[스크랩]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브라이스 캐년은 그랜드 캐년보다 크기는 훨씬 작지만
그 아기자기한 맛이 훨씬더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위치는 미국 유타주 남쪽에 있습니다.
저희는 솔트 레이크 시티를 거쳐서 왔습니다.
브라이스 캐년 들어가는 곳에 자리 잡은 레드 캐년입니다.
차를 세우고 잠시 한 컷!
아쉬워서 한 컷 더!
지나가다가 또 한 컷^^
브라이스 캐년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한다는 것은 반의 반도 구경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더운 여름에 아이들을 이끌고 다니는 일은 너무 힘들어 포기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작품입니다.
마치 요새와 같은 모양새...
이겁니다! 제가 꼭 확인하고 싶었던 것. 토르의 망치라고 불리는 돌기둥입니다.
토르는 북유럽신화(혹은 게르만신화)에 나오는 농업과 천둥의 신입니다.
최근 영화도 했더군요.
전 보진 못했는데 줄거리를 읽어보니 좀 별로인 듯... 영상이라도 박진감 넘쳤을라나?
이 망치이름이 묠니르라고 불리는데
로키라는 사악한 신의 계략으로 길이가 짧게 만들어졌지만
토르는 이 망치를 들고 거인들에 대항해서 좀 무식하게(?) 싸우지요.
그런데 그 거인들이란 대개 농사를 망치는 자연재해를 상징합니다.
영어의 Thursday가 토르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브라이스 캐년 저 너머에는 인디언 보호구역이 있습니다.
미국 곳곳에는 인디언이라 불리는 이 땅의 원래 주인들의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조상대대로 살던 땅에서 쫒겨나, 죽음의 길을 걸어와
백인이 원하지 않는 척박한 땅에서 신산한 삶을 살아야 하는 그들...
애고애고~~ 다시 브라이스 캐년의 멋진 조각작품을 감상합시다요~~
브라이스 캐년의 선셋포인트에서는 선셋을 볼 수 있을 즐 알았습니다.
그런데 선셋포인트는 해가 지기 훨씬 전에 가서 그림자가 드리워진 캐년을 감상하는 것이었습니다.
해는 반대편, 캐년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졌습니다 ㅠㅠ
결국 달이 뜨는 것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행운이라 여기기로 했다는...
레인저들이 천체망원경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덕분에 달의 분화구까지 생생히 잘 보고 왔습니다.